일상/Eat

바다수산 가성비 좋은 명학역 횟집

is there? 2023. 1. 27. 12:38

목차

    겨울에는 특히나 수산물을 먹는 횟수가 늘어가는 듯하다. 요즘에는 운송 기술이 좋아져서 여름에도 신선한 회를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겨울에 먹는 회가 더 맛이 나는 듯. 아무래도 온도도 그렇고 날씨가 추우니 그러한 경향이 있는것 같다.

     

    바다수산은 명학역에 위치한 아주 조그만 횟집이다. 사실 명학역을 가는 이유가 바다 횟집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 지하철을 탈 때는 다른 역에서 승차를 하니 말이다. 허름하지만 내공이 있는 곳 이곳이 딱 그런 집이다.

     

    이 집의 특징을 꼽자면 일반적인 횟집의 상차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듯한 조갯국과 고추와 마늘 그리고 간장과 쌈장 초고추장이 전부 인 곳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굳이 이 집을 가는가 할 텐데, 일반적인 상차림은 없지만 이곳에는 기본안주로 이 녀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본 안주로 나온 낙지 사진

     

    그렇다 이곳은 기본안주로 산 낙지를 주는 곳이다. 사진에는 별로 없지만 (같이 간 지인이 사진을 찍기 전에 이미 몇 숟가락 먹어버린 참사의 현장) 회가 나오기 전에 아주 쏠쏠하게 역할을 하는 안주이다.

     

     

     

     

    낙지와 대방어가 같이 나온 상차림

     

    사실 낙지가 나오는 것이 다른 곁가지 음식들 나오는 것보다 나에게는 나은 선택이다. 앞에 앉은 지인은 콘치즈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여기서 한잔하자고 하면 두말하지 않고 참석을 하곤 한다. 

     

     

     

     

     

    대방어 확대해서 찍은 모습

     

    이날은 이제 끝물로 가고 있는 방어를 먹었다. 이곳은 4만 원짜리와 5만 원짜리로 나눠서 팔고 있는데, 사진의 방어는 4만원짜리이다. 5만원짜리는 양이 훨씬 많아서 지인이 5만원짜리 시켜 먹을걸 아쉬워했다. 물론 이 정도도 충분히 인심이 후한 양이다.

     

     

     

     

     

    대방어를 중앙에 위치시켜 찍은 사진

     

    아래쪽에 아무것도 깔지 않고 나와서 생각보다 양이 적지 않다. 또한 그날그날 괜찮은 횟감과 콜라보도 가능하기 때문에, 방어가 별로인 사람은 섞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것저것.

     

    이 집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주인장 혼자 서빙과 음식준비를 하기 때문에 조금 속도가 느리다는 것과, 오래된 건물의 노포이기 때문에, 깔끔한 인테리어의 요즘 매장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별로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낙지와 대방어 기본 안주들을 전체적으로 찍은 모습

    하지만 우리 같은 아재한테는 기본 안주로 낙지도 주고, 넉넉하고 푸근한 주인장이 있는 이런 노포가 더 나은 것 같다. 사실 더 선호하기도 하고 말이다 :) 요즘같이 추운 날 그래도 마음 한편 따뜻하게 데워주는 바다횟집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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